코스맥스는 K뷰티 인디 브랜드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제품 개발에서 생산, 수출에 이르는 ‘올라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우선 최소 주문 수량의 문턱을 낮추기로 했다. 기존에 코스맥스는 고객사 요구 수량이 최소 1만 개 이상인 경우에만 주문을 받았다. 주문 수량이 적은 인디 고객사에는 3000개 이하로 낮춰 더 유연하게 최소 주문 수량을 적용하기로 했다.
생산 대응 속도는 높였다. 로봇 등 공장 내 자동화 설비 도입을 확대했다. 코스맥스의 작년 말 로봇 보유량은 전년 대비 두 배로 늘었다. 연구개발(R&D) 부문엔 인공지능(AI) 조색 시스템을 도입해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사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코스맥스의 한 메이크업 전문 인디 고객사는 해외 소비자 반응에 맞춰 쿠션 파운데이션 색상을 30개까지 확대해 호평받았다.
코스맥스는 고객사뿐 아니라 유망 인디 브랜드 육성 프로그램도 정부와 기획 중이다. 코스맥스는 중소벤처기업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K뷰티 크리에이터 챌린지’를 열 예정이다. 아마존과 함께 신규 화장품 수출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코스맥스는 “유망 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 및 생산 측면에서 멘토링,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기존 기업뿐 아니라 예비 창업자 대상으로도 K뷰티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스맥스를 통해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국내 인디 고객사는 약 1000곳”이라고 덧붙였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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