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격의 ‘비밀병기’ 반효진(대구체고)이 대표적이다. 2007년생, 16세10개월인 반효진은 사격 공기소총 여자 1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선수 최연소 금메달 기록을 세웠다. 종전 우리나라의 하계 최연소 금메달은 1988년 서울올림픽 양궁 윤영숙(17세)이었다.
반효진은 이날 마지막 2발을 남겼을 때까지 2위 황위팅(중국)에게 1.3점을 앞서 있다가 동점을 허용해 연장 슛오프까지 치렀으나 결국 연장에서 0.1점 차 승리를 따내는 뒷심을 발휘했다. 반효진과 끝까지 우승 경쟁을 벌인 황위팅도 2006년생 ‘앙팡 테리블’이다.
반효진보다 더 어린 금메달리스트도 나왔다. 스케이트보드 여자 스트리트 부문에서 우승한 요시자와 고코(일본)는 2009년생으로 올해 만 14세10개월이다. 요시자와는 우승 다음 날 인터뷰에서 “어제까지 우승한 것이 실감 나지 않았는데, 오늘 소셜미디어 팔로어 수가 10배 더 늘었다”며 10대다운 소감을 밝혔다. 스케이트보드는 ‘앙팡 테리블’의 경쟁 무대였다. 요시자와에 이어 2위를 한 아카마 리즈(일본)도 2009년생이고 3위 하이사 레아우(브라질)는 2008년에 태어났다.
29일(현지시간) 끝난 수영 여자 400m 개인혼영에서 금메달을 따낸 서머 매킨토시(캐나다)는 2006년생이다. 매킨토시는 지난 28일 수영 여자 400m 자유형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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