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스는 관계사인 프로라젠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새로운 알러젠 원료의약품에 대한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프로라젠은 국내 최초로 허가받은 알러젠 원료의약품을 포함해 2종의 알러젠 원료의약품을 보유하게 됐다. 국내에선 알러젠을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품목허가를 받은 곳은 프로라젠이 유일하다.
프로라젠은 알레르기 전문의들을 주축으로 전국 종합병원에서 20여명의 의사가 주주로 참여한 회사로 라파스가 지분 42.67%를 보유하고 있다.
알러젠은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결막염 및 아토피피부염 등과 같은 알레르기질환을 식별하는 알레르기 진단은 물론 및 알레르기 치료를 위한 알러젠 면역치료제의 가장 중요한 핵심 원료이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현재까지 알러젠을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이번에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알러젠은 유럽집먼지진드기 정제추출물로 알러젠 원료의약품으로는 국내 두 번째이다.
집먼지진드기는 전세계적으로 알레르기 질환 보유 환자의 약 70%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집먼지진드기에 대한 알러젠 원료의약품의 확보는 국가적인 알레르기질환의 예방과 관리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프로라젠은 라파스와 함께 기존에 허가를 받은 원료의약품 알러젠을 이용해 알레르기비염에 대한 마이크로니들 면역치료 패치의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마이크로니들 면역치료제는 주사나 설하정 복용 대신 간편한 '패치’ 부착방식으로 기존의 면역치료제 시장을 대체할 혁신적인 제품으로 기대한다.
회사 측은 이번 허가를 획득한 원료의약품을 포함, 사람 및 반려동물에 대한 새로운 면역치료제 개발 및 새로운 알레르기 진단법 개발 등 알레르기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전문화된 바이오기업으로의 역량을 더욱 더 확장 할 계획이다.
김지태 프로라젠 대표는 “수입에 의존한 알레르기 질환 치료용 알러젠의 국산화를 통해, 다양한 알레르기 진단용 제품 및 치료용 제품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추후 다양한 원료의약품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사람을 위한 전문의약품은 물론 반려동물에게까지 사용 가능한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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