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31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사진)을 지명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러한 인선안을 발표했다. 정 실장은 “후보자는 20~30대를 노동현장에서 근로자 권익 향상을 위해 치열하게 활동했다”며 “노동 현장과 입법부 행정부를 두루 경험한 후보자야 말로 노동개혁 과제를 완수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15·16·17대 국회의원을 거쳐 두 차례 경기도지사를 지냈다. 지난 2022년 9월에는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사노위 위원장(장관급)에 임명됐다.
김 후보자는 지명 소감에서 “한국노총을 비롯한 노동계와 경총을 비롯한 사용자 단체, 국회와 노동 관련 학계, 언론계의 말씀을 늘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진숙 방통위원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상인 전 방통위 부위원장의 후임 방통위 상임위원으로는 김태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임명했다. 이로써 야당 탄핵 공세로 ‘0인 체제’가 됐던 방통위는 의결 정족수를 채운 ‘2인 체제’로 복원됐다.
신임 주일대사에는 박철희 국립외교원장, 주호주대사에는 심승섭 전 해군참모총장이 각각 임명됐다. 후임 국립외교원장은 최경찬 주네덜란드대사가 내정됐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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