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올해 물가상승률 하향 조정…국채 매입 규모 절반 감축

입력 2024-07-31 13:21   수정 2024-07-31 13:54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지난 3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해소된 이후 약 4개월 만에 금리를 인상했다. 또 지난달 회의에서 예고한 장기 국채 매입액 감축 규모는 기존 월간 6조엔(약 54조3000억원)에서 절반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2024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존보다 하향 조정한 2.5%로 전망했다.

31일 일본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2차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통해 단기 정책금리를 현재 0~0.1%에서 0.25%로 인상한다. 2008년 12월 이후 15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게 된 셈이다.

일본은행은 지난 3월 17년 만에 금리를 올렸다. 당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하면서도 이후 열린 두 차례 회의에선 금리를 동결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앞서 물가 상승률이 2%를 향해 안정적으로 오를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실제로 일본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상승했다.

장기 국채 매입액 감축 규모는 월간 6조엔에서 2026년 1분기에 절반 수준인 3조엔으로 줄인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은 이날 경제성장률과 물가 등을 포함한 경제전망 수정보고서도 발표했다. 일본은행은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5%로 전망했다. 올 4월 발표한 기존 전망(2.8%)보다 0.3%포인트 내려잡은 것이다.

2025년도(2025년 4월∼2026년 3월)는 2.1%, 2026년도(2026년 4월∼2027년 3월)는 1.9%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총생산(GDP) 기준 실질 성장률은 2024년도의 경우 기존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0.6%로 제시했다. 2025년도와 2026년도는 각각 1%로 기존과 같았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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