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에 나선 대한민국 선수단이 연일 메달 소식을 전하고 있다. 메달 목표치를 조기에 달성한 가운데 메달을 딴 선수들이 받을 포상금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메달 획득에 대해 상금을 지급하지 않지만, 여러 국가에서는 선수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각국 올림픽 위원회, 스포츠 협회 및 각종 보고서를 통해 국가별 포상금을 추산한 자료를 공개했다.
금메달 기준 포상금을 가장 많이 주는 나라는 홍콩으로 집계됐다. 홍콩은 금메달리스트에게 76만8000달러(10억6000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은 이번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포상금을 지난 도쿄 올림픽 때보다 20% 인상했다. 홍콩에선 2명의 금메달리스트가 나왔다. 비비안 콩은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동료 펜싱 선수 청카룽도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싱가포르가 74만5000달러(10억2800만원)로 2위, 인도네시아가 30만달러(4억1418만원)로 3위, 이스라엘이 27만1000달러(3억7400만원)로 4위, 카자흐스탄이 25만달러(3억4000만원)로 5위다.
한국은 4만5000달러(6195만원)로 9위를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리스트는 각각 6300만원, 3500만원, 2500만원을 포상금으로 받는다. 아울러 CNBC는 한국의 메달리스트가 평생 연금을 지급받는 사실도 전했다. 31일 오후 4시 현재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5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따내며 종합순위 5위에 자리잡고 있다.
현금 외에도 정부와 민간 기업으로부터 아파트 또는 자동차 같은 추가 상품을 받는 경우도 있다. 카자흐스탄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에게 포상금(25만달러)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 아파트도 제공한다. 말레이시아도 포상금(21만달러) 이외에 아파트 또는 자동차를 부상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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