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으로 31일 오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단식 조별리그 H조 예선 2차전에서 세계 랭킹 17위 김가은 선수가 고진웨이 선수를 2-1(21-17 20-22 23-21)로 꺾고 승리했다.
2승을 거둔 김가은 선수는 H조 1위로 16강에 오르게 됐다. 그는 앞서 H조 예선 1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아니타 쇼콜츠 선수를 상대로 2-0(21-12 21-6)으로 완승을 거뒀다.
김가은 선수는 무서운 뒷심을 드러냈다. 18-20으로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이내 연속 득점을 얻어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21-21 상황에서 점수를 연이어 따내 승리로 마무리했다.
김가은 선수는 이번 파리올림픽의 다크호스로 꼽힌다. SBS 파리올림픽 해설위원으로 나선 이용대 전 배드민턴 국가대표는 김가은 선수의 예선 1차전 당시 "마지막에 때린 스매싱은 아무도 못 받을 것"이라며 "저도 못 받을 것"이라고 감탄하기도 했다.
김가은 선수는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연속으로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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