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야당이 탄핵소추안 발의를 예고한 데 대해 "시간을 두고 한번 보자"고 1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출근 중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전날 이뤄진 '2인 체제'에서의 공영방송 이사 선임안 의결 등 다른 현안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전날 김태규 부위원장과 함께 임명 직후 전체회의를 소집해 KBS 여권 이사 7명에 대한 추천안,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여권 이사 6명과 감사 1명에 대한 임명안을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전날 방통위가 이사 선임안 의결을 마치자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예고했다. '2인 체제'로 공영방송 이사 선임안을 의결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입장이다.
야 6당은 이날 오후 예정된 본회의에서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보고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탄핵안을 당론으로 채택한 뒤 국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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