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일수록 차 구매에 소극적…구매 예상시기도 늦어져

입력 2024-08-01 09:24   수정 2024-08-01 09:25


20·30대가 40·50대보다 자동차 구매에 소극적이라는 조사 결과나 나왔다. 구매 예상시기는 점점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시장 전문 조사기업 엠브레인 트렌드 모니터가 운전면허를 가진 15~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74.7%가 '자동차가 현대사회에서 꼭 필요하다'는 데에 동의했다.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20대의 동의율이 66.8%로 가장 낮았다. 이어 30대(72%), 40대(77.6%), 50대(82.4%)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셈이다.

'결혼을 한 가정이라면 차 한 대쯤은 필수적으로 있어야 한다'는 데에는 20대(80.4%)의 동의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82%), 40대(82.8%), 50대(87.6%) 순이었다.

'자동차로 여가생활을 하는 것보다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즐겁다'는 항목에 대해서는 20대 48%, 30대 38.4%의 동의율을 보였다. 반면 40·50대의 동의율은 25% 내외에 불과했다.

차량 구매 계획에 대한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71.3%가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구매 예상시기는 2018년 조사 이후 점점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보다 더 늦게'의 응답률은 2018년보다 10%포인트 가까이 증가했고 같은 기간 '6개월∼1년 이내'의 응답률은 7.6%포인트, '1년∼2년 이내'의 응답률은 7%포인트 감소했다.

트렌드모니터는 최근 소비 위축 등 경제적 영향도 있겠지만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기술 및 인프라 안정성을 고려한 잠정적 구매 시기 지연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수입차에 대한 선호 현상은 낮아지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의 자동차를 가진 사람이 부럽다'에 대한 동의율은 36.7%로 작년(46.1%)보다 9.4%포인트 낮았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차를 사고 싶다' 항목도 지난해(39.4%)보다 감소한 33.5%의 동의율을 기록했다.

'너도나도 수입차를 모는 듯한 느낌이다' 항목의 동의율은 74%에 달하고, '수입차가 국산차보다 기술적인 부분이 우수하다'는 항목의 동의율이 33.3%에 불과했다.

올해부터 시행된 '연두색 번호판' 제도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올해 46.7%로 지난해(21.3%)보다 25.4%포인트 증가해 인지도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 실효성을 묻는 항목에 대한 동의율은 '감시 효과가 상당할 것 같다(73.3%)', '오너 일가의 개인적 사용이 감소할 것 같다(64.1%)'로 지난해보다 정책 효과를 긍정적으로 보는 답이 많아졌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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