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돌풍을 일으킨 4000원대 와인 ‘도스코파스’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이마트가 지난 12일 여름 시즌을 겨냥해 선보인 화이트 와인 ‘도스코파스 소비뇽 블랑’은 15일 만에 3만병 넘게 팔리며 인기를 끌었다. 하루 2000병이 팔린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 와인도 한 달 판매량이 1만병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보름 동안 3만병이 팔린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귀띔했다.
인기에 힘입어 이마트는 오는 2일 도수 7도 스페인산 스파클링 와인 ‘도스코파스 프리잔떼’를 출시하기로 했다. 도스코파스는 2019년 이마트가 ‘초저가 와인’으로 처음 선보인 상품으로 카베르네 소비뇽, 레드블렌드, 소비뇽블랑이 있다. 가격은 모두 4000원 후반대다.
프리잔떼는 이탈리아어로 탄산 느낌이 적은 약 발포성 와인을 뜻한다. 신제품은 스페인 라만차 지역의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인 ‘페르난도 카스트로’에서 샤도네이와 모스카토 품종을 섞어 만들었다. 과일 향과 어우러지는 은은한 단맛과 부드러운 청량감으로 어느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프리잔떼는 오는 2일부터 전국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 판매된다.
이마트는 앞으로도 가성비 와인을 찾는 고객들의 수요를 지속 공략한다는 계획. 회사는 “실제 온라인상에서는 도스코파스의 부담 없는 가격으로 ‘집에 여러 병 구비해 두고 데일리 와인으로 즐긴다’라거나, ‘요리용으로 활용한다’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고아라 이마트 와인 바이어는 “가성비 와인 열풍을 이어가고자, 스파클링 와인도 선보이게 됐다”며 “스파클링 와인은 파티, 휴가 등 특별한 자리에 특히 잘 어울리는 만큼, 도스코파스 와인과 함께 행복한 여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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