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논란' 여성 복서 출전에 IOC "문제없다" [2024 파리올림픽]

입력 2024-08-01 10:17   수정 2024-08-01 10:18


지난해 성별 논란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실격 처리된 여자 복싱선수 2명이 2024 파리올림픽에 정상 출전한 데 대해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전적으로 자격이 있다"며 단호하게 대응했다.

1일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두 선수는 복싱에서 수년간 경쟁해 온 여성 선수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알제리의 여자 복싱 선수 이마네 칼리프와 대만의 린위팅 선수는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성별 논란으로 출전 자격이 박탈된 바 있다. 칼리프는 지난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전을 앞두고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기준치를 넘겨 실격 처리됐다. 린위팅 역시 같은 대회에서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동메달을 박탈당했다.

당시 국제복싱협회(IBA)는 두 선수의 DNA 검사 결과 남성 염색체를 갖고 있다고 실격 처리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다만 IBA는 지난해 심판 판정 논란 등 IOC 징계를 받으며 이번 올림픽에서 퇴출당했다.

IOC는 염색체만으로 성별을 결정지을 수 없다며 두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허가하면서 재차 성별 논란이 불거졌다. 두 선수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이어지자 IOC는 직접 대응에 나섰다.

애덤스 IOC 대변인은 "스포츠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오명을 씌우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리 모두에게는 이 상황을 마녀사냥으로 변질시키지 말아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칼리프는 16강전에서 이탈리아 안젤라 카리니와 맞붙는다. 2일 우즈베키스탄 선수와 8강전을 치른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