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폰이 왜 여기에?" 화들짝…갤Z플립에 꽂힌 '美 경찰'

입력 2024-08-01 12:30   수정 2024-08-01 13:21

미국 경찰이 삼성전자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 시리즈를 '보디캠'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1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주 킴벌링 시티 경찰은 2년 전 갤럭시Z플립 모델을 보디캠으로 시범 도입했다. 폴더블 기기를 보디캠으로 활용한 첫 사례였다.

당시 6개월간 시범 운용을 거쳐 텍사스주의 샌 베니토 경찰과 아칸소주의 크레이그헤드 카운티 보안관 부서에도 Z플립이 도입됐다. 현재 미국 5개주 25개 도시 경찰서를 대상으로 Z플립 도입 확대를 추진 중이다.

갤럭시Z플립 시리즈가 미국 경찰 보디캠으로 선택된 이유는 휴대성이 뛰어난 데다 고화질의 카메라 성능을 갖춰서다. 범죄 현장 증거 촬영, 증인 인터뷰용 녹음,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반 경찰관 실시간 위치 추적 등의 기능도 유용하단 평가다. 촬영 영상을 클라우드 서버에 즉시 저장해 경찰 관제센터로 실시간 송출할 수도 있다.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땐 볼륨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보디캠 녹화 기능이 작동된다. 디스플레이를 켜거나 스마트폰을 열 필요가 없어 빠른 대처가 가능한 셈이다.

삼성전자는 미국뿐 아니라 유럽·중동·중남미·아시아 등 전 세계 39개국 경찰과 협력하고 있다.

킴벌링 시티 경찰서장 토드 르모인은 "갤럭시Z 플립의 많은 장점 때문에 선택했다"며 "플립을 통한 업무 효율성과 팀간 커뮤니케이션 강화로 인해 대응과 수사 노력이 상당히 개선됐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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