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지난 4월 준공한 대구간송미술관의 공립 미술관 등록을 마치고, 초대 관장에 전인건 간송미술관(서울 소재) 관장을 1일 선임했다.
관장 선임은 대구간송미술관 운영 위탁기관인 (재)간송미술문화재단(이사장 전영우)에서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의 승인을 받아 이루어졌다.
전 관장은 1971년 생으로 미국 루이스 앤 클라크 대학에서 역사학,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는 교육행정학을 전공했다. 현재 서울 성북구 소재 간송미술관 관장과 서울대학교 규장각 학국학연구원 운영위원, 간송 메타버스 뮤지엄 대표 등으로 활동 중이다.
전 관장은 대체 불가 토큰(NFT),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창의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간송미술관 열성팬(팬덤) 문화를 형성하는 등 고미술과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에 큰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제1종미술관 등록요건인 소장작품 100점 이상, 학예사 1명 이상, 100㎡ 이상의 전시실·수장고 등의 기준을 충족해 지난 24일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제1종 공립미술관으로 정식 등록했다. 대구광역시의 6번째 등록 미술관이다.
대구간송미술관은 9월 2일 개관식을 갖고 개관기념으로 ‘국보·보물전’을 9월 3일부터 12월 1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전 관장은 “대구간송미술관의 등록은 1938년부터 이어진 간송미술관 역사에 상징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며 “다채롭고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간송의 문화보국 정신을 체감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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