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한국사업장(이하 한국GM)의 지난달 판매 실적이 주춤했다. 7월 중 진행된 생산 시설 보수와 임단협 교섭 중 발생한 생산 손실이 전반적인 국내외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 감소로 이어진 것이다.
1일 한국GM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내수 2199대, 해외 판매 2만365대 등 총 2만256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4.6% 감소한 수치다.
7월 내수 판매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606대 판매되며 내수 실적을 견인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46.9% 줄었다. 또한 쉐보레 타호가 전년 동월 대비 14.3% 증가세를 기록하며 꾸준한 시장 반응을 이어갔다.
아울러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가 65대 판매되며 전월 대비 3150.0%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풀체인지를 통해 3세대로 진화한 프리미엄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 콜로라도는 세련된 디자인과 고성능 파워트레인, 첨단 옵션 등을 장착해,최근 국내 출시 단 하루만에 초도 물량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
해외 판매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44.3% 줄어든 2만365대를 기록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파생모델 포함) 등 한국 사업장에서 수출된 모델은 올 상반기 미국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 점유율 42.4%를 기록,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꾸준한 인기를 입증해 오고 있다.
구스타보 콜로시(Gustavo Colossi)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부터 올 뉴 콜로라도에 이르기까지 쉐보레 브랜드는 국내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충족시키는 다양한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며 "국내외 고객들의 수요가 여전히 높은 만큼,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GM은 회사가 현재 진행중인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에 관한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함으로써 교섭 기간 중 발생한 생산 손실을 최대한 만회해 하반기에도 상반기의 판매 상승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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