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 제품 판매와 홍보를 지원하기 위해 협업하는 국내 온라인 쇼핑몰이 티몬·위메프·AK몰을 포함해 40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중기부·중소기업유통센터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기부 '소상공인 온라인 쇼핑몰 판매 지원 사업'의 수행기관은 모두 40곳이었다. 이번에 대금 지연 사태를 빚은 티몬과 위메프 외에도 큐텐 계열사 AK몰, 쿠팡, G마켓, 11번가, 네이버쇼핑, 오아시스, 여기어때, 무신사 등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이 포함됐다.
소상공인 온라인 쇼핑몰 판매 지원 사업은 소상공인의 온라인 채널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중기부 산하기관인 중소기업유통센터 등을 통해 실시하는 다양한 온라인 판로 지원 사업 중 하나다. 중기부는 해당 사업에 참여한 온라인 쇼핑몰과 소상공인을 상대로 유동성 상황을 전수 조사 중이다. 티몬·위메프 사태가 다른 온라인 플랫폼으로 확산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른 쇼핑몰에서 소상공인 판매대금 정산이 지연되거나 신용 문제가 발생한 것은 없는지 등을 들여다보겠다는 취지다.
중기부가 올해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지원 사업에 책정한 예산은 1019억원이다. 이 중 티몬·위메프에 배정된 금액은 약 80억원이다. 올해 입점·판매 지원 기업 수는 위메프 1423개, 티몬 1118개다.
허종식 의원은 "다른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미정산 사태가 발생하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며 "중기부가 책임감을 갖고 철저하게 사태를 파악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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