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장기화로 노조원의 임금 손실 규모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파업의 명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 결과로 분석된다.
전삼노는 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조합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사측을 지속 압박할 수 있는 투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현시점부터 오는 5일까지 노조원은 현업에 복귀해달라”고 발표했다. 전삼노는 게릴라 파업 형태의 장기 투쟁을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삼노가 총파업 종료를 선언한 건 파업 장기화로 조합원의 임금 손실 규모가 커진 영향이 크다. 전삼노는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사측과 임금 인상,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놓고 집중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전삼노가 교섭 막판에 “노조원에게만 파업 위로금 명목으로 200만원 상당의 복지포인트를 달라”고 요구했지만 사측은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들어 노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삼노는 5일까지 대표교섭 노조 지위가 보장된다. 6일부턴 1개 노조라도 사측에 교섭을 요구하면 개별 교섭이 진행된다. 삼성전자에는 5개 노조가 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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