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감사' 서울시 교육청, 휘문고 재단 처분 요구

입력 2024-08-02 07:56   수정 2024-08-02 07:57



현주엽이 휘문고 농구부 감독으로 있으면서 업무를 소홀히 하고, 겸직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는 부분에 대해 감사를 진행했던 서울시 교육청이 재단 측에 처분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2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휘문고와 재단 휘문의숙 측에 처분 요구 내용을 담은 감사 결과를 통보했다. 다만 서울시교육청은 구체적인 처분 요구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현주엽은 1994년 휘문고를 졸업했고, 지난해 11월 농구부 감독으로 부임했다. 현주엽에 대한 의혹은 서울시교육청에 '현 감독이 휘문고 농구부에서 전횡을 저지르고 있다'는 요지의 민원이 접수된 사실이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탄원서 접수자는 휘문고의 한 학부모로 알려졌다. 탄원서에는 현주엽이 '먹방' 촬영 등 방송활동을 이유로 감독 일을 소홀히 했고, 자신의 고교 선배를 보조 코치로 선임해 수련을 맡도록 하는 등 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휘문고 측에 사실관계 확인 및 답변을 요구했고, 현장 조사 등을 진행했다.

현주엽은 90년대를 대표하는 농구 스타로 은퇴 후 방송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대식가의 면모를 뽐내는 '먹방'으로 활약했다.

통상 고교 농구부 감독은 지도자 업무만 전임으로 맡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교장의 재량에 따라 겸직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주엽의 경우 감독직을 수행하면서 방송, 유튜브 등의 외부 일정을 제한 없이 수행했다는 점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불거진 후 현주엽은 소속사를 통해 "부족한 근무 시간을 대체 근무 등을 통해 보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겸직 및 근무 태만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한편 휘문의숙 측은 교육청의 처분 내용에 불복해 최근 교육청에 재심의를 요청했다. 재심의 등을 거친 휘문의숙에 대한 교육청의 최종 감사 결과는 9월 말께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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