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마루는 강쥐’ 속 귀여운 강아지 캐릭터가 프로야구단 대표 얼굴로 활용된다.
네이버웹툰은 LG트윈스와 손잡고 ‘마루는 강쥐’ 캐릭터를 활용한 협업 상품을 출시한다고 2일 발표했다. 웹툰 지식재산(IP)이 프로야구단과 공식 협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젊은 이용자를 끌어모을 매개체로 웹툰 캐릭터가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네이버웹툰 측은 설명했다.
이번 협업으로 기획한 협업 상품은 총 11종이다. 두 차례에 걸쳐 판매한다. 오는 27일 유니폼, 모자, 기념구, 응원 배트를 선보인 뒤 다음달 2일 머리띠, 인형, 봉제키링 등을 2차 상품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27∼29일에는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무적 마루 데이’라는 이름의 오프라인 행사를 연다. 마루 캐릭터 조형물 포토존과 무인 사진 부스를 운영한다.
‘마루는 강쥐’는 키우던 강아지가 어린이로 변하는 이야기를 그린 웹툰이다. 지난해 스타필드 코엑스몰과 더현대서울, 신세계백화점 센터시티점에서 이 웹툰을 주제로 팝업스토어를 열었을 당시 역대 IP 팝업스토어를 통틀어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LG트윈스 관계자는 “‘마루는 강쥐’가 10~20대 젊은 세대의 많은 사랑을 받는 캐릭터라는 점을 눈 여겨 봤다”며 “야구팬과 웹툰팬 모두 야구장에서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모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국내 19~24세 시장 침투율은 73%에 달한다. 네이버웹툰 측은 “젊은 층을 공략하길 원하는 다양한 브랜드의 협업 요청이 잇따르면서 웹툰 캐릭터의 몸값도 올라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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