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불똥 튈라…무신사·에이블리 등 "우린 정산 안 밀려"

입력 2024-08-02 16:01   수정 2024-08-02 16:27

티몬·위메프 사태로 전자상거래(이커머스)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온라인 패션플랫폼들은 판매대금 정산 과정이나 방식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무신사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입점 브랜드들에 대한 정산 주기가 평균 25일(최소 10일)"이라며 "현재까지 단 한 번도 판매대금 정산이 지연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무신사가 밝힌 정산 주기는 고객이 구매한 상품에 대한 구매 확정이 이뤄진 이후 기간이다. 구매 확정은 상품 배송이 완료된 이후 고객이 바로 할 수도 있고, 고객이 구매 확정 여부를 답하지 않으면 배송 완료 일주일 뒤 자동으로 구매 확정된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 포스티 등은 하루 단위로 정산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업계에서 정산 주기가 가장 짧은 편이다. 구매 확정이 이뤄지면 다음 날부터 5영업일째에 정산된다.


에이블리는 매달 10일과 25일 두 번 정산한다. 매달 1∼15일 구매 확정된 주문 건은 당월 25일에, 16일부터 말일까지 구매 확정된 주문 건은 익월 10일에 정산되는 구조로 구매 확정 후 10∼25일 안에 정산이 이뤄진다. 카카오스타일과 에이블리 역시 "플랫폼 출시 이후 정산 오류나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 패션플랫폼은 결제 대금보호 서비스(에스크로) 도입 등으로 정산금을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 무신사는 "에스크로를 운영하고 있고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4200억원"이고 말했다. 카카오스타일은 웹에는 에스크로를 도입했고 앱도 자사 계좌가 아닌 결제대행(PG)사의 지급 대행 계좌로 비용을 보내 관리하고 있다. 에이블리는 판매자 정산 목적으로 개설된 '정산 전용 계좌'를 통해 정산금을 별도 관리하고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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