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대표팀의 남녀 에이스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임시현과 김우진은 2일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혼성전 결승에서 미셸 크로펜, 플로리안 운루(독일)를 6-0으로 이겼다.
앞서 열린 여자, 남자 단체전에서 각각 동료들과 우승을 합작한 임시현과 김우진은 이로써 2관왕을 달성했다.
혼성 단체전은 남녀가 각각 2발씩 화살을 쏴서 세트의 승패를 가린다.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을 부여한다. 5점을 먼저 따내는 팀이 승리한다.
첫 세트는 임시현이 8점으로 출발하며 다소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김우진이 곧바로 10점을 쏘며 안정감을 되찾았다. 독일 선수가 각각 8, 9점을 쏜 가운데 임시현·김우진은 10점을 쏴서 1세트 승리를 가져왔다.
두 사람의 기세에 독일 선수들은 2세트부터 흔들렸다. 8, 9점으로 출발하며 불안감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러나 임시현·김우진은 흔들리지 않고 10, 9점을 쐈다. 이어 독일 선수들이 9점을 잇달아 쏜 가운데 임시현의 화살이 8점에 꽂혔으나 김우진이 9점으로 마무리하면서 36-35로 2세트까지 가져오게 됐다.
경기는 3세트만에 종료됐다. 독일이 먼저 8, 10점을 쐈고, 임시현도 8점을 쏘면서 다소 불안했지만 김우진이 9점으로 뒷받침했다. 이어 독일은 7, 10점에 화살을 꽂으며 35점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임시현이 9점, 김우진이 10점을 쏘며 36-35로 승리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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