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유도 최중량급 간판 김하윤(안산시청)이 생애 첫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하윤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년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78㎏ 이상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카이라 오즈데미르(튀르키예)를 한판으로 눌렀다.
세계랭킹 4위인 김하윤은 앞서 8강에서 베아트리스 소우자(브라질)에게 패해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그는 연장 접전 끝에 상대를 한판으로 제압, 한판승을 선언을 받았다. 하지만 심판의 판정 번복으로 절반패했다.
이후 패자부활전에서 라리사 세리치(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경기 시작 55초 만에 안다리걸기로 절반승을 따내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고, 마침내 메달을 획득하며 8강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게 됐다.
이로써 김하윤은 2000년 시드니 대회(김선영 동메달) 이후 24년 만에 여자 유도 최중량급 메달을 한국에 안겼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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