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는 3일(현지시간) '갑작스러운 인터넷 유명세에 머리가 아픈 김예지'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김예지는 결선 진출이 좌절된 전날 여자 25m 권총 본선 경기 직후 사격 자세로 화제가 된 것과 관련해 질문을 받았다.
김예지는 평소 SNS 잘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많이 받았지만 읽을 시간이 없었다"며 "각국에서 다른 언어로 온 DM을 하나하나 읽으려 하니 머리가 아프다. 대회 전에는 자제했지만 이제는 메시지에 답장을 보내야 할지 고민중"이라고 답했다.
김예지는 앞서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연기는 필요없다"며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는 댓글을 달았다.
김예지는 이에 "내게 이런 일이 생겨서 믿을 수 없고 대단한 영광"이라며 "2일과 3일에 경기가 있으니 한 번 보러 오겠느냐"고 답글을 달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김예지를 '여왕'으로 표현하면서 모두에게 매혹적인 광경을 선사했다고 전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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