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왜 강한가?" 질문에…김우진 "공정한 협회, 동등한 경쟁" [2024 파리올림픽]

입력 2024-08-03 12:53   수정 2024-08-03 13:01


"한국 양궁은 왜 이렇게 강한가?"

2일(현지시간) 2024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 김우진, 임시현을 우승을 합작하면서 기자회견에서는 다시 한번 세계 최강 한국 양궁에 대한 감탄이 터져나왔다.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은 2일(현지시간)까지 2024 파리올림픽에서 나온 양궁 금메달 3개를 모두 가져갔다. 남녀 단체전을 석권했고, 이날 열린 혼성 단체에서도 금메달은 한국의 몫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 일본기자는 "한국이 양궁을 잘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조선시대, 고구려 때부터 한국인이 활 잘 쐈다는 얘기도 있는데, 정말 그런가?"라고 물었다.

김우진은 한국 양궁의 시스템을 소개했다. 그는 "한국 양궁은 체계가 확실하게 잡혀있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 실업까지 모든 선수가 운동하며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공정한 대한양궁협회가 있기에 모든 선수가 부정 없이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한다"고 답했다. 이어 "양궁협회 회장(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양궁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어떻게 하면 세계 정상을 지킬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만들어간다. 그래서 지속해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혼성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딴 미국의 양궁 레전드 브레이디 엘리슨도 비슷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한국 양궁의 두꺼운 선수층에서 답을 찾았다고 했다.

엘리슨은 "한국 선수들은 어렸을 때부터 15년 동안 상당한 훈련을 받는다고 들었다. 궁사로 훈련받은 상태에서 대학교에 들어가고, 양궁이 직업인 선수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내가 활쏘기로 밥벌이하는 유일한 궁수다. 한국과 미국의 양궁 시스템은 뿌리부터 다르다. 그렇기에 한국 양궁이 훨씬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35세인 엘리슨은 이번이 다섯 번째 올림픽 무대인 베테랑이다. 한때 '한국 궁사 킬러'로 불렸으나, 그런 모습을 오래 보여주진 못했다. 올림픽 무대에서는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을 시작으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과 남자 개인전 동메달, 그리고 이번 대회 혼성전 동메달까지 총 4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양궁은 이제 남녀 단식까지 석권을 노린다. 현재 양궁 대표단 6명이 전원 16강에 진출한 상태다. 남녀 단식 석권에 성공하면 사상 첫 양궁 금메달 5개 '싹쓸이'의 대업을 이룬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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