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나우는 올해 상반기 기준 비대면 진료 건수가 누적 28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월평균 4만8000건 정도로 이는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비대면 진료와 약 배송이 한시적으로 허용된 2022년 9월과 비슷하다. 지난해 하반기(월평균 3700건) 대비 13배 규모다. 상반기 닥터나우를 통한 비대면 진료 중 65%는 감기, 몸살 등 경증 질환 진료였다. 진료과별로는 소아청소년과가 28%로 가장 많았다.
정진웅 닥터나우 대표는 “비대면 진료가 생활 속 필수 의료 서비스로 자리매김한 것을 입증한다”며 “하반기 누적 건수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폴랫폼업계 2위 ‘나만의닥터’도 비대면 진료 건수가 매월 13%가량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비대면 진료 제도화 법안을 준비 중이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는 법안 내 ‘약 배송’이 포함될지를 두고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사용자가 크게 늘었지만 여전히 약 배송이 제한됨에 따라 발생하는 불편함이 많기 때문이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비대면 진료 법제화를 정책 현안으로 발표하며 약 배송이 포함된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선재원 나만의닥터 대표는 “약 배송이 허용되면 더욱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