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이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준결승에 진출하며 파리 올림픽 3관왕에 한발짝 다가섰다.
김우진은 4일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튀르키예의 메테 가조즈에게 6-4(25-28 29-28 29-28 )로 우승했다.
첫번째 세트에서 김우진은 세번째 화살을 7점에 맞추는 이례적인 결과를 냈다. 이 실수 탓에 김우진은 첫 세트를 가조즈에게 내어주며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2.3세트에서는 김우진의 원래 모습이 나왔다. 2세트에서 29점을 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3세트에서 가조즈가 8점 두번을 쏘며 생긴 기회를 놓치지 않고 29점을 쏘아 승점 2점을 더 챙겼다.
4세트에서 한번 더 위기가 찾아왔다. 이우진은 9-8-9점을 쐈다. 가조즈는 9-10-8점을 쏘면서 1점차로 승점 2점을 가져갔다.
다시 한번 승부는 4-4 원점. 김우진은 역시 위기에 강했다. 첫 두발을 연달아 10점을 쐈꼬, 가조즈는 두발을 모두 9점에 맞혔다. 2점이 앞선 상황에서 김우진의 마지막 화살이 8점으로 향했다. 다행히 가조즈가 주어진 20초를 거의 다 쓰고 쏜 화살도 8점으로 향하면서 김우진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이번 대회 남녀 단체전과 혼성전,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모두 휩쓸며 사상 첫 금메달 5개 싹쓸이에 도전한다. 한국은 양궁에 금메달이 4개 걸려있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한 차례 전 종목 석권을 이룬 바 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