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강남 클럽서 수천만원 결제?…소속사 "선처 없다" 분노

입력 2024-08-05 07:21   수정 2024-08-05 10:04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뮌헨전 이후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을 데리고 서울 강남의 한 클럽을 찾았고, 수천만 원 결제까지 모두 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손흥민 측은 이는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지난 3일 손흥민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 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 선발 출전해 75분을 소화했다. 손흥민이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가운데 토트넘은 1-2로 졌다.

토트넘은 지난달 28일 입국, 일주일 동안 국내에서 새 시즌을 준비했다. 한국에서 토트넘은 팀 K리그(4-3 승), 바이에른 뮌헨과 2연전을 치렀다.

경기가 끝난 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손흥민이 뮌헨 선수들과 서울 강남의 한 클럽을 방문해 수천만 원을 결제했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엔 클럽 이름이나 구체적인 술값 등이 적혀 있었고, 일부 누리꾼들은 이를 기정사실화 하고 손흥민을 비난하는 댓글 등을 달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손흥민 소속사 손앤풋볼리미티드 측은 "손흥민 선수의 클럽 방문 및 결제 사실은 결코 없었으며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당사가 사실관계를 체크한 결과 해당 클럽의 MD(영업 직원)들이 자신의 업소를 홍보하기 위하여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들의 행위는 공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인지하고 절제된 생활을 이어가는 손흥민 선수의 명예와 이미지를 훼손하는 범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조속한 시일 내로 위 클럽과 해당 MD들을 상대로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소속사 측은 "최근 위 클럽 MD들과 같이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유포하고, 선수가 공인으로서 수인할 수 있는 한도를 넘는 정도의 행동이나 댓글이 다수 발견되고 있어 더 이상 이를 묵과할 수 없다는 것이 당사의 판단"이라면서 "앞으로도 손흥민 선수와 관련된 허위사실 유포, 악성 루머 생성 및 악성 댓글 게시 등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고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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