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발 경기 침체 공포에 동반 급락하며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일제히 떨어지고 있다.
5일 오전 9시38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4300원(2.48%) 내린 16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한때 3.81%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직전 거래일에 10% 넘게 폭락했다. SK하이닉스 주가(장중 기준)가 16만원대로 내려온 건 지난 5월2일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두 달 전으로 되돌림했다. 이 시각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40% 하락한 7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 인텔(-26.1%)은 실망스러운 실적과 대규모 정리해고를 발표한 여파로 급락했으며, 엔비디아(-1.8%), 브로드컴(-2.2%), 마이크론(-8.7%) 등도 줄줄이 내렸다.
특히 미국 법무부가 엔비디아의 반독점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인 소식이 전해진 데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 출시가 설계 결함으로 당초 예정보다 최소 3개월 지연된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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