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한 아파트 상가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3개월 장사하며 느낀 부자들의 특징을 적은 글이 화제다. 이 자영업자는 부자들이 매너가 좋고, 명품을 생각보다 선호하지 않고 용모가 단정하며, 날씬하고 술을 잘 안 마신다고 평가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최근 '어느 사장님이 생각하는 찐 부자들 특징'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자영업자 A씨가 다른 커뮤니티에 적은 글을 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반포 한 아파트 상가에서 아귀찜과 코다리냉면을 파는 프랜차이즈 가게를 3개월 동안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글 작성자 A씨는 그가 경험한 '찐부자'들에 대해 "무례한 사람이 없다. 직원이 말한 것에 모두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또 "옷차림이나 신발에 명품인 사람은 생각보다 없다. 명품 시계는 다수 보였다"면서 "모두 피부가 좋다. 특히 여성분은 화장을 진하게 하지 않았는데 매우 밝았다. 머리카락이 매우 단정하고 염색도 잘 되어 있다. 미용실을 자주 다닌 사람들의 특징"이라 설명했다.
이어 "가장 신기한 것은 뚱뚱한 사람이 없다. 통통한 사람도 찾기 힘들고 모두 마르거나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를 유지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술을 안 마신다. 평균적으로 매출액 대비 주류 판매율이 10%지만 반포점은 주류 판매율이 2%밖에 안 된다. 처음 보는 집단"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다른 자영업자들은 "우리 동네도 그렇다. 부자는 역시 다르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진짜로 다 예의 바르고 그렇다", "백 퍼센트가 다 그럴 수는 없지만 평균적으로 수준이 좀 위" 등 반응을 보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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