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시티는 오는 9월 열리는 프리즈 서울 2024를 기념해 미국 추상미술 작가 조쉬 스펄링의 개인전 <원더>를 연다.
조쉬 스펄링은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으로 최근 글로벌 미술 신에서 주목받는 화가다. 독특한 형태 표현과 대담한 색채 감각을 바탕으로, 춤을 추는 듯한 기하학적 배열을 통해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전시는 파라다이스시티의 예술전시 공간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전시에서는 최근작을 포함해 총 68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스파이럴> 시리즈 30점, 가구 디자인으로 작품 영역을 확장한 <스퀴글> 벤치 26점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의 문을 여는 작품은 밑칠하지 않은 캔버스 천을 바탕으로 한 '로(Raw)' 시리즈다. 형태와 색에 대한 작가의 연구 과정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한 기획 의도가 드러나는 배치다. 이어 곡선이 넘실거리는 <스웁프>,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스파이럴>, 강렬한 에너지의 <컴포지트> 시리즈를 만날 수 있다. 2층 원형 전시실에서는 <스퀴글> 패턴의 벽화와 이를 모티브로 만든 벤치들이 전시돼 있다. 관람객은 벤치에 직접 앉아볼 수도 있다. 관람객이 편안한 마음으로 사색에 잠겨, 작품과 깊이 연결되는 기분을 느끼기를 바라는 작가의 의도다.
전시는 9월 3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열린다. 전시 기간 어린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프리즈 서울의 호텔 파트너로서, 예술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세계 미술 신에서 주목받는 조쉬 스펄링의 특별전을 마련했다. 형태와 색채에 집중하는 작가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통해 많은 분이 예술적 영감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아 한경매거진 기자 una.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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