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디해야 생존"…신사업 확대하는 교육업계

입력 2024-08-05 15:34   수정 2024-08-05 15:37

교육업계가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기존 사업영역만으로는 수익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 출시는 업계의 대표적인 신사업이다. 대교는 AI 챗봇을 활용한 대화형 국어 학습서비스를 개발하고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기술은 사용자 질문을 분석하고 이에 적절한 답변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술이다. 대교는 지난해 5월 AI 학습 디지털 공부방 '대교 써밋 클래스'를 출시한 이후 AI 교육 콘텐츠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가전제품렌털 시장 등을 중심으로 구독 경제가 확산하자 교육용 서적을 구독 형식으로 다달이 판매하는 사례도 있다. 웅진씽크빅은 이달부터 5~7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전집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다.

전집을 한꺼번에 구매하려면 비용 부담이 크지만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비용 부담이 적어지는 만큼 소비자들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회사는 이후 5세 미만 아동과 초등학생과정까지 타깃층을 확대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성인 단행본 구독서비스까지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교육 업계도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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