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릴리, 24조 투자 성과…美서 마운자로 공급난 해소

입력 2024-08-05 16:48   수정 2024-08-05 16:49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약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약 24조7000억원(180억달러)을 투입한 일라이릴리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미국에서 공급 제한 항목에 포함됐던 당뇨약 마운자로와 비만약 젭바운드가 대부분 공급 가능 품목으로 바뀌면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와 젭바운드 2.5㎎, 5㎎, 7.5㎎, 10㎎, 12.5㎎, 15㎎ 제품 등 12개를 모두 공급 가능한 상태라고 안내했다.

마운자로와 젭바운드는 여전히 일시적 부족이 예상되는 의약품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현지 의약품 시장에서 해당 약을 구매하는 데엔 문제 없다는 의미다. 4개월 전인 4월 초만 해도 마운자로·젭바운드 2.5㎎ 2개를 제외한 10개 품목이 공급 제한 상태였다.

일라이릴리는 2020년 이후 공장 등 생산시설에만 180억달러를 투입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GLP-1 계열 치료제 생산 시설을 증설하는 데 활용됐다. 시장 수요에 맞추기 위해선 10~15곳의 생산 시설이 필요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미국과 아일랜드, 독일 등에 생산시설을 확보한 일라이릴리는 올 들어 넥서스파마슈티컬스의 주사제 공장을 새롭게 인수했다. 기존 공장 증설 규모도 확대했다. 담배회사 필립모리스로부터 2022년 인수한 노스캐롤라이나 콩코드 공장은 시설 투자금을 10억달러에서 20억달러로 상향조정했다.

노보노디스크도 공급난을 해소하기 위해 캐털란트 인수 등에 나섰다. 하지만 여전히 상당수 품목이 공급 제한 상태다. FDA는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약 위고비와 당뇨약 오젬픽 8개 품목 중 3개 품목 공급이 원활치 않다고 안내하고 있다. 위고비 1㎎, 5㎎, 25㎎ 등이 현지 수요 급증으로 구하기 어려운 상태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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