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산대출은 입점업체가 전자상거래(e커머스) 플랫폼 운영사로부터 받을 정산 예정 금액을 은행이 선지급하는 금융상품이다. 나중에 e커머스 업체가 판매 대금을 지급하면 자동으로 대출이 상환되는 구조다. 정산일까지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하지만 자금난에 빠진 티몬·티몬월드·위메프가 지난달부터 정산을 중단하면서 선정산대출을 받은 입점업체가 대출을 갚지 못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선정산대출 잔액이 25억9000만원인 국민은행은 지난달 25일부터 입점업체들이 보유한 대출에 대해 최장 6개월까지 원리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도록 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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