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임시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메달 사진을 게재하며 "제 첫 올림픽이 끝났다"로 시작되는 글을 올렸다. 그는 "홈그라운드라고 착각할 만큼 열정적인 응원을 받으며 경기를 했다"며 "프랑스까지 오셔서 응원해 주신 한국 팬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덕분에 양궁 국가대표팀이 목표한 전 종목 석권을 해낼 수 있었다"고 썼다.
해당 글에 안산은 "냄시뿡 축하해 빨리 와서 놀자. 보고 싶어"라며 애정이 듬뿍 담긴 댓글을 남겼다.
많은 팬들이 "이런 친목 환영한다", "두 사람 사진 같이 찍어 달라"며 반겼지만, 일부 네티즌은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땐 빠져라)"라며 비아냥거리면서 논쟁이 시작됐다.
팬들은 "두 사람의 친목인데 왜 그러냐", "그러지 말라"고 만류했으나 "꺼져라 페미, 한강으로 가라", "페미 안산아 일본(주점) 사장님한테 사과는 했냐"며 악플을 계속해서 달았다.
이를 본 안산은 "시현이 게시물에서는 이러지 말아달라"며 부탁하기도 했다. 그러자 한 악플러는 "원글을 삭제하시는 게?"라고 대응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안산은 올해 3월 한 일본풍 주점에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냐"는 글을 올려 구설에 올랐다. 해당 주점 브랜드 대표는 "한순간에 매국노가 됐다. 순식간에 친일파의 후손이 됐다. 점주들도 악플을 받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후 자영업연대가 안산을 고소하는가 하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 '안산에게 경고 조치를 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하는 등 파장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안산은 "최근 언행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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