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이뤄진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은 이 후보자의 장녀가 ‘아빠 찬스’로 비상장 주식에 투자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이에 지난달 27일 이 후보자의 배우자인 조형섭 제주반도체 대표는 비상장 주식 2000주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는 등 논란 불식에 나섰다.
이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특위에 보낸 서한문에서 “사법부가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저와 제 가족의 삶도 국민 눈높이에 어긋나는 점이 없어야 함을 깊이 깨달았다”며 “저로 인해 대법원 구성에 차질이 생기는 것을 보고 다시 한번 저의 불찰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로 임기 만료로 퇴임한 김선수 이동원 노정희 전 대법관의 자리가 모두 채워졌다. 이에 따라 대법원 전원합의체도 정상 가동을 시작할 전망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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