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인구 3년새 48만명 줄었는데…아산·세종은 6만명 늘어

입력 2024-08-06 12:34   수정 2024-08-06 12:40


지방 인구가 빠르게 감소하는 가운데 아산, 세종 등은 오히려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확충에 따른 탄탄한 수요가 원인으로 꼽힌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전국 주민등록 인구는 5132만5329명으로, 3년 새 50만3694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약 95%인 47만9652명이 지방 광역시를 포함한 지방에서 줄었다.

지역별로는 28만2431명이 줄어든 서울이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고 경기와 인천은 각각 20만3807명, 5만4582명이 늘었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9만8584명이 줄었고 이어 경남(-8만9,058명), 경북(-8만5,098명), 전북(-4만9,347명), 전남(-4만7,332명) 등의 인구가 크게 줄었다.

대부분 지방 도시의 인구 감소가 두드러진 가운데 아산과 세종은 오히려 인구가 늘었다. 세종은 2020년 이후 3만694명이 늘었고 아산은 2만9667명이 증가했다. 이들 두 지역은 전국 시 단위 지역 인구 증가 순위에서 상위 10개 순위 내에 비수도권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아산은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충남에서 유일하게 15년째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세종도 2012년 이래 가파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아산과 세종은 탄탄한 수요를 기반으로 분양 시장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산은 힐스테이트자이 아산센텀,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1, 2차 등 작년부터 올해까지 탕정지구에 분양한 단지들이 모두 두 자릿수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반기 아산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25.71대 1이다.

아산에서는 이달 금강주택이 후분양 단지 ‘아산배방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단지다. 단지 인근으로 이순신고를 비롯해 애현초(예정), 아산세교중(예정)이 인접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아산 센트럴, DL건설의 음봉산업단지 D1블록 등도 연내 공급된다. 세종에선 신동아건설의 월하리 공동주택, 계룡건설산업의 5-1생활권 L9블록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아산은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생산공장 등이 있을 뿐 아니라 지금도 다수의 산업단지가 개발 중"이라며 "행정도시로서 자리 잡은 세종도 수도권 접근성, 공공기관 이전 등이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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