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은 세계적인 의학저널 란셋디지털헬스에 루닛의 결핵 검출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의 경쟁 제품 비교 연구 결과 데이터가 게재됐다고 6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유엔프로젝트조달기구(UNOPS) 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과 지젠친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 교수가 주도했다. 연구팀은 2017년 8월부터 2019년 7월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촬영된 774명의 흉부 엑스레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솔루션의 결핵 검출 능력을 평가했다. 그 결과 루닛 인사이트 CXR의 검출 능력은 0.902로 이번 연구 분석에 활용된 12개 AI 제품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루닛 인사이트 CXR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안하는 AI 솔루션 목표치에도 근접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루닛 관계자는 “연구팀이 루닛 솔루션의 민감도(양성 확인율)를 90%로 설정했을 때 특이도(음성 확인율)는 67.7%를 기록해 12개 제품 중 WHO 목표에 가장 근접한 결과값을 냈다”고 말했다.
루닛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선진국뿐 아니라 개발도상국 시장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결핵은 개발도상국에서 유행하는 대표적인 전염병이다. 의료자원이 부족한 탓에 AI 솔루션을 도입하려는 수요도 높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연구는 루닛 AI 성능의 비교 우위를 객관적으로 입증한 주요 이정표”라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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