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을 위해 구글과의 협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북미에서 판매하는 차량에 구글맵을 적용하는 방안을 실행 목록 후보 중 하나로 놓고 이를 논의하고 있다.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커넥티드카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들어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래 차 개발을 위해 제어해야 할 정보가 급격히 늘어나는 만큼 전문 기업과 협력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아마존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2025년부터 미국에서 출시하는 차세대 차량에 아마존의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를 적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알렉사가 장착되면 최신 교통 정보 업데이트 등을 요청할 수 있고, 차량 내 미디어 플레이어와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올해 4월엔 중국 빅테크 바이두와 ‘커넥티드카 전략적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현대차·기아는 바이두와 함께 중국에서 커넥티비티(차량과 외부 사물 간 무선연결), 지능형 교통 시스템, 클라우드 컴퓨팅 등 포괄적인 영역에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또 5월엔 개방형 지도 데이터 플랫폼인 오버추어 맵스 파운데이션에 가입했다. 오버추어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빅테크 기업 및 독일 지리정보 기업인 톰톰 등이 설립한 프로젝트형 재단이다.
미래 차 개발을 위한 글로벌 자동차 기업과 빅테크 간 협력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6월 MS와 생성형 AI인 챗GPT를 미국의 운행 차량에 시범 적용하며 주목받았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현대차그룹, 구글맵 제휴 검토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구글과의 협력을 추진하는 계열사는 현대오토에버다. 현대차·기아의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SW)를 제작하는 업체다. 현대오토에버는 그동안 세계 3대 디지털 지도 회사로 꼽히는 히어, 톰톰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세계 각국에 판매하는 차량에 장착하는 내비게이션을 개발해왔다. 구글맵이 방대한 데이터를 갖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지면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현대차그룹은 최근 들어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래 차 개발을 위해 제어해야 할 정보가 급격히 늘어나는 만큼 전문 기업과 협력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아마존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2025년부터 미국에서 출시하는 차세대 차량에 아마존의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를 적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알렉사가 장착되면 최신 교통 정보 업데이트 등을 요청할 수 있고, 차량 내 미디어 플레이어와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올해 4월엔 중국 빅테크 바이두와 ‘커넥티드카 전략적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현대차·기아는 바이두와 함께 중국에서 커넥티비티(차량과 외부 사물 간 무선연결), 지능형 교통 시스템, 클라우드 컴퓨팅 등 포괄적인 영역에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완성차·빅테크 협력 지속될 듯
현대차그룹은 특히 내비게이션 고도화를 위한 협력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자율주행 기술은 지도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1월엔 미국 맵박스와 기술 제휴를 맺었다. 맵박스는 3차원(3D) 내비게이션 맵GPT를 개발하고 있는데, 향후 현대차·기아 전기차에 이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현대차그룹은 또 5월엔 개방형 지도 데이터 플랫폼인 오버추어 맵스 파운데이션에 가입했다. 오버추어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빅테크 기업 및 독일 지리정보 기업인 톰톰 등이 설립한 프로젝트형 재단이다.
미래 차 개발을 위한 글로벌 자동차 기업과 빅테크 간 협력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6월 MS와 생성형 AI인 챗GPT를 미국의 운행 차량에 시범 적용하며 주목받았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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