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무장 반군 단체, 민간 헬리콥터 뉴질랜드 조종사 살해

입력 2024-08-06 18:53   수정 2024-08-06 18:54


인도네시아 파푸아 지역에 활동하는 무장 반군 단체가 이 지역에 착륙한 민간 헬리콥터를 공격해 뉴질랜드인 조종사가 사망했다.

최근 자카르타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5일 인도네시아 경찰은 민간 항공사 인탄 앙카사 에어 서비스의 조종사 글렌 말콤 코닝이 헬기를 몰고 파푸아 중부 미미카 지역 외딴 마을 알라마에 착륙한 직후 무장한 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숨졌다고 밝혔다.

무장 괴한들은 헬기에 타고 있던 현지인 의료진 2명과 어린이 2명을 납치했다가 풀어줬고 헬기는 불태웠다. 인도네시아군은 무장 괴한들이 서파푸아 민족해방군으로 보인다며 이들을 찾기 위해 병력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세비 삼봄 민족해방군 대변인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런 사실을 보고받지 못했다면서도 "그런 일이 발생했다면 우리가 금지한 구역에 들어온 그의 잘못"이라며 "우리는 제한 구역에 민간 항공기 착륙을 금지한다는 경고를 여러 차례 발표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정부가 반군과 협상에 나설 때까지 파푸아 내 모든 개발을 중단해야 한다며 "누구든 이를 어길 경우 스스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 대해 뉴질랜드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자카르타 주재 뉴질랜드 대사관이 인도네시아 당국에 정보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민족해방군은 지난해 2월에도 파푸아 은두가 지역 개발을 위한 물자를 실어 나르던 인도네시아 항공사 수시에어의 경비행기를 공격했고, 뉴질랜드인 조종사 필립 메르텐스를 납치해 지금까지도 억류하고 있는 상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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