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씨엠은 6일 서울 을지로 본사 페럼타워에서 이사회를 열고 아주스틸 지분 56.6%를 1285억원에 인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동국씨엠은 이학연 아주스틸 대표 지분 42.5%를 785억원에 인수하고,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 862만690주를 500억원에 사들일 계획이다.
아주스틸은 컬러강판 생산량 기준(연 28만t) 국내 4위다. 전체 매출에서 영상가전 컬러강판(33.2%)과 생활가전 컬러강판(17.4%)의 비중이 50.6%다. 영상가전은 프리미엄 TV에, 생활가전은 냉장고나 세탁기 등에 들어간다.
동국씨엠은 이번 인수로 생산량 기준 세계 1위 컬러강판 회사로 도약한다. 기존 연 85만t의 생산량에 아주스틸 28만t을 합하면 연산 100만t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점유율(올해 상반기 기준)은 29.7%에서 34.4%로 높아진다. 현재 국내 1위인 KG스틸을 앞선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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