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함께 멀리’란 철학 속에 기후변화 대응와 탄소저감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한화 태양의 숲’은 한화그룹이 2011년 사회적 기업인 트리플래닛과 파트너십을 맺고 친환경 숲을 조성해온 프로젝트 활동이다.
지난 2012년 몽골 토진나르스 사막화 방지숲을 시작으로 중국과 한국에 총 11개의 숲을 조성했다. 약 145만㎡(여의도 면적의 약 5배)에 약 53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올해에도 경북 울진군 나곡리에 약 8000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이렇게 조성된 숲은 해당 지역의 사막화 방지와 수질 정화, 대기 정화, 토사유출 방지와 같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화 태양의 숲을 통해 사막화, 황사,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하고 있다. 일반인의 참여를 유도해 환경 문제에 대한 공감과 의식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20년간 심은 나무를 통해 약 1만t의 탄소저감에 기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화는 또 '맑은학교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미세먼지와 유독물질을 줄여 안심하고 숨쉴 수 있는 초등학교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10년 동안 전국 320개 사회복지시설에 2187kW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원한 '해피선샤인 캠페인'을 리뉴얼한 활동이다.
한화그룹은 캠페인 시작 후 3년간 매년 지원학교 수를 늘려오고 있다. 대상 초등학교만 창원 반송초등학교를 비롯한 전국 15개에 달한다. 창원 반송초등학교의 체육관에 설치된 환기시스템을 가동한 결과, 이산화탄소 농도가 가동 전 3227ppm에서 가동 후 693ppm으로 최대 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 수성초등학교에서도 에어샤워 공기정화장치를 가동한 결과 10분 만에 미세먼지(PM 10)는 23%, 초미세먼지(PM 2.5이하)는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UN 세계 꿀벌의 날’인 5월 20일에 태양광 전력을 활용한 탄소저감벌집인 솔라비하이브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솔라비하이브는 꿀벌의 생육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개체 수를 늘리고, 생물다양성 보존과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만들었다. 필요 전기는 솔라비하이브 상단에 설치한 태양광 모듈에서 생산한 친환경 전기로 수급한다.
해외에서도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 중이다. 2019년 진행한 ‘클린 업 메콩’ 캠페인을 통해 태양광을 이용한 수상 쓰레기 수거 보트를 기부했다. 클린 업 메콩은 세계 10대 오염 하천인 메콩강 정화를 위해 화석연료가 아닌 친환경 태양광 에너지로 작동하는 수상 쓰레기 수거 보트를 제작해 베트남 빈롱(Vinh Long)시에 기증한 것이다.
2021년에는 허리케인 피해로 전력망이 파괴된 콜롬비아 라과히라(La Guajira) 지역에 태양광 모듈을 기부했다. 약 5600명의 학생들이 이용하는 교육 시설의 전력 인프라 복구에 활용될 계획이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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