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온클라우드는 최근 브라질에서 기획재정부와 미주개발은행(IDB)이 공동 개최한 '한-중남미 무역·혁신 포럼'에 초청돼 메타버스 진료플랫폼 '큐리스올'과 교육플랫폼 '메드티스'를 소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한국과 중남미 기업 간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번째로 열렸다.
헬스온클라우드는 IDB 지원을 받아 올해 1월부터 콜롬비아 헬스케어 디지털전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자체개발한 메타버스 진료플랫폼 '큐리스올'과 교육플랫폼 '메드티스'를 활용해 콜롬비아에 암 심뇌혈관 질환 등 중증질환 원격의료자문, 클라우드 기반 전문의 교육을 하고 있다.
프로젝트에 KT의 갑상선초음파 인공지능 판독시스템, 아이넥스코퍼레이션의 위·대장 내시경 인공지능 판독시스템을 적용해 콜롬비아 보고타 주요병원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크로젠은 폐암환자의 유전분석, 삼광은 분자진단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LVIS의 뇌파판독 시스템도 현지 적용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 헬스온클라우드의 영국법인장인 랄프 메키넌 멘체스트 대학병원 교수(소아중환자 전문의)는 큐리스올과 메드티스로 한국 콜롬비아 인도 영국 전문의가 동시에 모여 원격의료자문을 제공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라틴 아메리카에 제공하기 위해 개발한 간호교육, 의료시뮬레이션, 조산원 교육, ECMO 교육도 소개했다.
이날 포럼에서 IBD가 신사업을 승인해 올해 하반기부터 멕시코 브라질 등으로 프로젝트를 확대하게 됐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멕시코는 대사질환 당뇨병에, 브라질은 심장질환 종양질환에 집중하고 아마존 지역 의료혁신 프로그램도 구상할 계획이다.
헬스온클라우드 자문위원장인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콜롬비아 시범사업의 성공적 수행으로 브라질 맥시코 등 남미 지역에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원격의료자문과 교육시스템을 이용하면 세계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현지에 손쉽게 이식할 수 있어 중남미 등 신흥시장 수출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GDIN)의 김종갑 대표는 "디지털 혁신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