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인 에퀴노르와 국내 해상풍력 사업 협력을 위해 손잡았다. 양사는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반딧불이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수주를 함께 추진한다.
삼성중공업과 에퀴노르는 7일 '풍력발전 부유식 하부구조물 제작과 마샬링 수행을 위한 독점 공급 합의서(PSA)'를 체결했다. 동해에서 추진되고 있는 반딧불이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사업자로 에퀴노르가 최종 선정되는 경우, 하부구조물 제작과 하부구조물을 타워·발전 터빈과 통합시키는 작업인 마샬링을 삼성중공업이 독점적으로 담당한다.
반딧불이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울산시 연안 70㎞ 해상에 15㎿(메가와트)급 풍력발전기 50기 총 750㎿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올해 안에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합의서는 지난 달 방한한 앤더스 오페달 에퀴노르 회장과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이 논의한 양사 간 협력의 일환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에퀴노르와 해양 원유·가스 개발 및 해상풍력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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