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쉼=도시숲’을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에는 국내 곳곳에 조성된 아름다운 도시숲 916곳이 지방자치단체와 국민의 추천을 받아 후보에 올랐다.
주민건강 증진형으로 선정된 송도 솔밭 도시숲은 도심에서 보기 드물게 아름드리 해송이 약 23㏊의 넓은 면적에 식재됐다. 송도 해수욕장과 가까워 시민들이 사랑하는 대표 숲이다. 3㎞ 맨발로와 운동시설, 각종 편의시설뿐만 아니라 솔숲 내 유아숲체험원, 키즈 놀이터 등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들어섰다. 포항시는 이곳에서 올해 두 번째 전국 맨발 걷기 대회를 여는 등 맨발 걷기 성지로도 주목받는다.
경제 효과 증진형 도시숲에 선정된 포항 철길숲은 포항 도심을 관통하는 동해남부선 철로 폐선 부지를 활용한 9.3㎞의 도시숲이다. 포항역 이전으로 방치된 지역에 녹색 공간을 조성해 쇠퇴한 원도심에 새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재생적 그린 인프라를 구축한 사례로 꼽힌다. 구간별로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의 수목과 야생동물 먹이가 되는 열매 수목 등을 심어 생태계를 유지하고 생물 다양성을 증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경식 포항시 그린웨이추진과장은 “도시 환경을 쾌적하게 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숲 조성과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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