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안세영 선수 무엇이든 말해보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게시물을 공개했다. 이 게시물엔 "기회를 준다면 제가 그 어른이 되겠습니다"라는 문구도 함께 적혀 있다.
안세영 선수는 앞서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낸 뒤 SNS에서 "해결 해주시는 어른이 계시기를 빌어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정 의원은 "꿈을 꾸고, 꿈을 말하고, 꿈을 행동하는 순간, 꿈을 이뤄지게 한 순간 대한민국은 행복했다. 그러나 안세영은 아팠다"며 "들어보고 힘이 되어주겠다"고 했다.
이어 "안 선수의 용기있는 행동이 제도적 변화로 이어지도록 돕는 것이 대한민국 국회, 그 중에서 문화체육관광위 소속 국회의원의 사명"이라며 "개인이 거대한 조직에 맞선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안 선수가 기회를 준다면 안 선수가 희망하는 어른이 돼 곁을 지켜주겠다"고 제안했다.
안세영 선수는 지난 5일 금메달 시상식 이후 "내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조금 많이 실망했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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