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알라딘' 한국 초연을 함께할 최초의 주역들이 환상적인 여정을 앞둔 감격의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제작사 에스앤코에 따르면 전 세계 프로덕션에서 완벽한 캐스트들을 찾아냈던 케이시 니콜로 연출 겸 안무 등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이 내한해 한국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총 10차례에 걸친 오디션을 진행했다.
최고 수준을 요구하는 고난도의 안무로 전 캐스트가 첫 관문인 탭댄스 등의 안무 오디션을 거쳤으며 워크샵으로 진행된 캐릭터, 페어 연기를 거쳐 파이널 단계에서야 비로소 대표 넘버를 부를 수 있었다.
케이시 니콜로는 "이번 오디션으로 아름다운 한국을 처음 방문했는데, 이토록 깊이 있고 풍성한 인재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우리가 찾아낸 뛰어난 재능의 배우들이 '알라딘' 프로덕션에 즐거움과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협력 연출인 벤 클레어는 "한국 배우들의 재능은 매우 뛰어나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작품 및 배우들과 작업을 해왔는데 이번에 우리가 한국 크리에이터와 함께 직접 발탁한 '알라딘' 한국 캐스트는 제가 본 중 가장 뛰어난 배우들이다. 한국 관객들은 최고의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리지널 크리에이터가 직접 발탁한 9명의 주역은 "드디어 '알라딘'이 한국에 온다"고 반색하며, 캐스팅이 확정된 순간의 잊을 수 없는 설렘과 작품을 향해 품어온 오랜 열망을 꺼내 보였다.
알라딘은 한국 뮤지컬의 대표적인 스타 김준수, 서경수, 박강현이 맡는다.
모든 작품에서 자신의 상징적인 캐릭터를 구축하는 김준수는 "애니메이션 원작을 워낙 좋아했고, 브로드웨이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인 만큼 한국 초연의 일원으로 함께하게 되어 설레는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타이틀 롤을 맡게 되어 배우로서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환상적인 모험을 떠나는 알라딘의 신비로운 여정과 캐릭터의 매력을 나답게 표현해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뛰어난 스타성으로 뮤지컬 배우로서의 정점으로 향하고 있는 서경수는 "'알라딘'은 꿈과 희망이라는 단어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 작품이다. 현실에 없을 법한 판타지와 상상력이 가미된 무대 연출이 구현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그 상상력이 무대에서 실현되는 과정을 배우로서 지켜보고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무척 흥미롭고 새로운 영감을 줄 것 같아 기대된다. 극장에서 많은 관객분들과 그 에너지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소망했다.
순수하고 진솔한 목소리로 크리에이터의 극찬을 받은 박강현은 "지금이 아니면 이 역할을 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캐릭터적으로 굉장히 색다른 도전이 될 것 같고 작품에 담긴 메시지를 통해 인간으로서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공연을 준비하고 무대에 오르는 기간 동안 굉장히 즐거울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관객들이 상상했던 순간을 눈 앞에 마법처럼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의 지니는 정성화, 정원영, 강홍석이 연기한다.
대한민국 최정상 배우의 자리를 지키는 정성화는 "뮤지컬 데뷔 20주년을 제일 좋아하는 장르로 관객들과 만날 수 있어 굉장히 즐겁고 행복한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남다른 의미를 밝혔다. 그는 "애니메이션, 라이브 액션 등 '알라딘'에 대한 기억과 추억은 모두가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제 그것들과는 사뭇 다른 새로운 경험들을 무대 위에서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되고 설렌다. 객석에서 들려올 큰 웃음들이 기대된다 내가 가진 20년의 노하우를 총망라해서 집대성하는 완성도 높은 지니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유쾌한 에너지로 똘똘 뭉친 엔터테이너 정원영은 "'알라딘'은 여태 본 작품 중 가장 아름다운 공연이었다. 잠시 환상 속으로 빠져들어간 것처럼 넋놓고 감상하며 그 황홀함에 눈물을 흘렸다. 어느 작품의 어떤 캐릭터보다 지니를 열렬히 소망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오디션에서 여태 만날 수 없었던 새로운 지니로의 가능성을 입증하고자 노력했고, 최종 합격한 순간 또 눈물을 흘렸다. 지니를 맡는다는 건 나에게 도전이고 희망이다. 지니가 내 소원을 들어준 것 같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브로드웨이에서 '알라딘'을 본 뒤 10년간 꿈의 역할로서 지니를 기다려왔다는 강홍석은 "항상 '알라딘' 노래를 들으면서 그 설렘과 감동을 잊지 않고 있었다. 나의 원동력이자 삶의 목표였던 지니를 통해 꿈을 이루게 되어 행복하고 감사하다. 지니를 만나 뜨겁게 연기할 무대가 기대된다"고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특히 유쾌하고 강한 에너지를 가진 역할인 만큼 관객들에게 웃음과 재미, 행복을 드리고 싶고, 이 작품을 보며 느꼈던 황홀한 감동과 아름다움을 함께 느끼고 싶다"고 강조했다.
자스민 역에는 3색의 매력을 지닌 이성경, 민경아, 최지혜 배우가 캐스팅됐다.
다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해 온 슈퍼스타로 뮤지컬에 첫 도전하는 이성경은 "뮤지컬 '덕후'의 한 사람으로서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좋은 공연이 한국에 들어온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면 정말 떨리고 설렌다"며 "관객의 입장에서 무대를 볼 때마다 설렜고, 그 설렘을 주체하지 못해 주변에 전파하던 그 열정이 문득 떠오른다. '알라딘'이 여러분에게 그런 작품으로 남을 수 있게 함께 빠져들고 행복하게 즐기실 수 있는 매력적인 자스민이 되도록 하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크리에이터의 만장일치 찬사로 자스민 역할을 따낸 민경아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큰 사랑을 받는 작품이기 때문에 모든 분들이 좋아해 주실 거라 감히 예상한다"고 자부하며 "자신의 삶에 안주하며 사는 게 아니라 진취적으로 자신의 꿈을 찾아, 성벽 너머를 꿈꾸고 모험하는 멋진 공주 자스민을 한국 최초로 맡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이다. 자스민으로 저를 많이 떠올려주신다는 말씀을 들을 때마다 감사했고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고 힘 줘 말했다.
차세대 히로인으로 주목받는 최지혜는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했다.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 작품의 초연 멤버로 참여할 수 있어 너무나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자스민이라는 주체적이고 사랑스러운 인물을 맡아 연기할 수 있다는 것은 배우 인생에 있어 아주 큰 행운이다. 오디션에서 크리에이터 분들이 나에게 느끼셨던 것처럼 '불꽃'같은 자스민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뮤지컬 '알라딘'은 전 세계 4대륙, 11개 프로덕션에서 공연, 약 2000만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디즈니의 살아 있는 역사, 알란 멘켄 등 토니상만 24개를 수상한 '공연 예술 장인'들이 탁월한 상상력으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완벽하게 구현하며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 등 전 세계 주요 어워즈 수상 및 노미네이션됐다.
알라딘, 지니, 자스민의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와 진실된 우정이 담긴 스토리, '프렌드 라이크 미(Friend Like Me)',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 등 황홀한 음악과 명장면이 눈앞에서 생생하게 펼쳐진다. 한국 초연은 서울, 부산 2개 도시에서 공연하며 2024년 11월 22일 샤롯데씨어터 개막하며 첫 티켓은 9월 초 오픈 예정이다.
'알라딘' 한국 초연은 알라딘문화산업전문회사, 롯데컬처웍스가 공동 주최, 에스앤코가 제작하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협찬으로 함께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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