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폭연' SNS 게시물 전부 삭제…"불법행위 사과, 벌 받겠다"

입력 2024-08-08 10:59   수정 2024-08-08 11:00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나 공유 전동킥보드를 타고 난폭운전을 일삼았던 이른바 '따릉이 폭주족 연맹'(따폭연)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고 불법행위를 더는 하지 않겠다며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8일 오전 10시 현재 따폭연 인스타그램에는 400자 분량의 사과문만 업로드돼있다.

따폭연은 "옳지 않은 행동들로 인해 피해 보신 시민과 경찰관에게 사과드리며 좋은 방향이 아닌 게시물을 보며 불편함을 느끼게 한 것에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않을 것이며 벌을 받겠다"며 "모든 팔로워에게 죄송하고 제가 한 이 짓은 모두 불법행위로 간주되며 이 행위가 반복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로 인해 어린 친구들에게 이런 일이 확산한 것에 대해 저 자신이 원망스럽고 너무 부끄럽다"며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죄송하다. 이 행동들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으며 이것에 대한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앞으로는 더 좋은 모습을 빌미로 여러분께 다시 소식을 올리겠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앞서 따폭연은 서울 시내에서 따릉이나 전동킥보드 등을 타고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영상에는 이들이 보행자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며 위협하거나 단속하는 경찰을 조롱하는 듯한 모습도 담겨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급기야 4일 오후 6시께 집결해 용산구와 성동구 사이를 왕복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이를 접한 경찰이 용산구 잠수교 북단과 성동구 성수역, 강남구 청담동 일대 등지에서 집중단속에 나서기로 하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는 10일 오후 7시에도 130명이 모여 마포구 일대를 질주하겠다고 공지했으나 이후 사과문을 올리면서 따폭연이 실제로 집결할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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