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젝시믹스 운영사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올해 2분기 실적이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패션업계 불황에도 여성 의류와 남성복과 골프웨어 등 제품군을 강화해가는 등 영업환경이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24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89%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64억원으로 3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16.2%를 기록해 상장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력 브랜드인 젝시믹스가 잘 나갔다. 젝스믹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1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뛰었다. 매출은 32% 늘어난 740억원으로 집계됐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내수 시장 불경기 속에서도 30% 이상의 매출 증가율과 두 자릿수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며 "애슬레저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와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제품군을 강화해나간 것이 성장의 주효한 원인이라는 설명. 기존에 집중하던 우먼즈(여성 전용 의류) 외에 골프웨어와 맨즈(남성 전용 의류), 액세서리 등 상품군을 220여종으로 확대했다. 특히 맨즈 라인이 잘 팔렸다. 회사에 따르면 남성 비즈니스 캐주얼(간편 근무복) 론칭 이후 매출 전년 대비 89% 늘었다.
해외 법인은 핵심 시장인 중국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높혀갈 계획이다. 현지 소비자들에 인지도가 높은 걸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우기를 앞세운 스타마케팅을 전개한다. 파트너사인 YY스포츠와 중국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체험형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이달 중 백화점 내 골프웨어 특화 매장 2곳을 연다. 골프 전문 브랜드들이 밀집된 곳에 출점해 신규 골프 고객을 유치하고 매출을 늘려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한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3분기에도 계획한 것들을 하나씩 실행해 나가며 글로벌 브랜드로 한 단계 도약하는 젝시믹스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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