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에서 남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을 달성한 오상욱(27)이 단체전에서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건 박상원(23)과 함께 고향 대전을 방문해 "성심당을 뛰어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전시는 8일 오전 시청에서 오상욱, 박상원에 대한 환영식을 진행했다.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오상욱은 "대전의 이름을 알릴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성심당을 뛰어 넘는 오상욱이 되겠다"고 전했다.
이에 박상원도 "그렇게 하겠다"고 동조했다.
오상욱과 박상원은 대전에서 나고 자란 대전 토박이로 알려졌다. 두 사람 모두 대전 매봉중, 송촌고를 졸업했다. 오상욱은 성남시청에서 뛰던 중 2022년 대전시청 사브르 팀이 창단되면서 고향으로 소속을 옮기기도 했다. 박상원 역시 한체대 졸업후 지난해 대전시청에 입단했다.
특히 시에서 추진하는 대전 펜싱경기장의 이름이 '오상욱 체육관'으로 확정된 것에 대해 오상욱은 "체육관이 생긴다면 훈련만 하는 장소가 아니라 국제시합도 열 수 있을 정도로 규모라든지, 디자인도 더 세련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박상원은 "(오상욱 체육관) 다음으로 제 이름으로 된 체육관을 만들 수 있도록 많은 커리어를 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상욱은 이번 올림픽 2관왕에 올랐을 뿐 아니라 국가대표팀 남자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화제가 됐다.
오상욱의 활약과 함께 관심도 치솟으면서 그가 과거에 출연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409회(2021년 8월 20일 방송)와 410회(2021년 8월 21일)의 시청자 수와 시청 시간은 이번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을 기점으로 모두 8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OTT 플랫폼 웨이브는 집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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