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한 팩에 6480원인 초저가 치킨을 선보인다. 일반 프랜차이즈 치킨값이 약 2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3분의 1 수준인 셈이다.
이마트는 오는 9일 전국 매장에서 '어메이징 완벽치킨' 판매를 시작한다고 8일 발표했다. 가격은 한 팩에 6480원으로, 한시적 할인이 아니라 연중 내내 이 가격이다.
이마트는 가격을 낮추기 위해 7개월간 사전기획과 원료 매입에 공들였다. 물량 계획, 레시피 개발, 물류 구축, 맛 테스트 등을 진행했고, 5개월간 판매 물량으로 닭 원료육을 100만 수 넘게 확보했다.
이에 더해 피코크 비밀연구소가 다양한 실험을 거쳐 만든 비법 파우더를 사용해 바삭한 식감과 진한 풍미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일반 배달치킨과 달리, 대형마트 치킨은 구매 후 바로 먹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 에어프라이어 190도에 5분간 익히면 다시 바삭함이 살아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마트가 초저가 치킨 개발에 나선 건 고물가가 장기화하면서 대형마트 치킨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 1~7월 이마트 치킨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2022년 9월 한 팩에 9980원이란 파격적 가격으로 출시된 이마트 생생치킨도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이 250만 팩에 달한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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