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레지던스리츠, 판교 코리빙 가치 ‘쑥’…평가이익 352억 반영

입력 2024-08-08 16:20   수정 2024-08-09 09:17

이 기사는 08월 08일 16:2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주거 부동산에 투자하는 이지스레지던스리츠가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판교 공유주거(코리빙) 자산의 가치 상승에 힘입어 평가 이익이 353억원 늘어난 덕택이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425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251.7% 증가했다. 매출은 427억원으로 같은 기간 108.1% 늘어났다.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은 부동산 평가이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이번 사업연도에 부동산 평가이익 약 401억원이 발생했다. 이중 87%에 해당하는 353억원의 이익은 이지스제200호일반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를 통해 88.6%를 보유하고 있는 디어스 판교의 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것이다. 디어스 판교는 지난 5월 차입금 차환(리파이낸싱)을 위해 자산 재평가를 진행했다. 이때 자산가치가 종전 약 1468억원에서 1985억원 안팎으로 크게 뛰었다. 인근 자산의 거래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디어스 판교는 2021년 준공된 코리빙 자산이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대왕판교로 815에 위치해 있으며 오피스텔 지하 6층~지상 10층 규모로 521실이 운영되고 있다. 수도권 최대 규모로 8년간 기업형 임대주택으로 운영된 뒤 2029년 이후 매각할 수 있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디어스 판교, 디어스 명동, 홍대 코리빙 복합시설 등 코리빙 자산을 총 3개 보유하고 있다. 코리빙이란 1인 가구의 주거 트랜드에 맞춰 만들어진 쉐어하우스 형태의 주거 자산이다. 개인 공간과 더불어 각종 커뮤니티 시설 및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또 다른 공유주거 자산인 디어스 명동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디어스 명동 매각가는 500억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을 마무리한 뒤 특별 배당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32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유상증자 자금을 통해 담보대출을 상환하게 된다. 유상증자 후 리츠의 담보인정비율(LTV)은 60.3%에서 57.7%로 낮아진다. 부채비율도 42.1%에서 27.4%로 14.7%포인트 하락한다. 추후 새로운 자산을 편입해야 할 때 다시 대출을 일으켜 빠르게 투자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의 금리 인하가 예고된 상황에서 신규 투자 여력을 확보해놓는 셈이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더샵 부평센트럴시티, 미국 스프링 크릭 타워 등 임대주택과 국내 코리빙 자산 3개, 미국 기숙사인 일라이나이 타워를 편입하고 있는 리츠다. 2020년 8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시가총액은 1100억원 수준이며 운용자산(AUM) 규모는 지난 5월 말 기준 약 1조3181억원이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